Su Azucar
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내가 앉은 2층 창으로 지하철 공사 5ㅡ24 공구 건설현 장이 보였고 전화는 오지 않았다. 몰인격한 내가 몰인격한 당신을 기다린다는 것. 당을 테두리 안에 집어넣으려 한다는 것 

 

창문이 흔들릴 때마다 나는 내 인생에 반기를 들고 있 는 것들을 생각했다. 불행의 냄새가 나는 것들 하지만 죽지 않을 정도로만 나를 붙들고 있는 것들 치욕의 내 입맛들 

 

합성인간의 그것처럼 내 사랑은 내 입맛은 어젯밤에 죽도록 사랑하고 오늘 아침엔 죽이고 싶도록 미워지는것. 살기 같은 것 팔 하나 다리 하나 없이 지겹도록 솟구치는 것 

 

불온한 검은 피, 내 사랑은 천국이 아닐 것 

 

허연, 내 사랑은

[불온한 검은 피]

달아나는 백일홍의 저녁과

그러므로 당신을 버린 나와

나를 버린 당신이 세상에서 가장 청순하고 가련하고

 

늘 죽어있는 세상을 흔드는 인기척에 놀라 저만치

달아나는 백일홍의 저녁과

아주 다시 많이 태어났는데도 외롭다고 내게로 와 겹치는

당신의 무릎이 또한 그러하고

 

김경미, 겹

당신은 언젠가 반드시 나를 버릴 테니까

왜냐하면, 당신은 언젠가 반드시 나를 버릴 테니까.
내가 가장 약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돌이킬 수 없이 서늘하게 등을 돌릴 테니까.
그걸 나는 투명하게 알고 있으니까.
그걸 알기 전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으니까.

 

한강, 얇은 종이의 하얀 뒷면

[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잖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 나쁜 일이 아니잖소. 9월의 빛나는 아름다움, 찬란함 말이오. 허공을 향해 손을 내미는 병자의 엷은 미소 말이오. 사실 그건 모든 투쟁의 본질 아니겠소, 선생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요즘은 이런 말들이 갈수록 역겨워지기 시작한단 말이오.

 

이선욱, 구원

GReeeeN - キセキ

 


明日今日よりも好きになれる
(아시타쿄오요리모스키니나레루)
내일은 오늘보다도 좋아하게 될 수 있어
あふれる想いが止まらない
(아후레루오모이가토마라나이)
넘쳐흐르는 마음이 멈추지 않아
今もこんなに好きでいるのに
(이마모콘나니스키데이루노니)
지금도 이렇게나 좋아하고 있는데도
言葉に出来ない
(코토바니데키나이)
말로 표현할 수 없어

君のくれた日々が積み重なり
(키미노쿠레타히비가츠미카사나리)
니가 선물한 날들이 겹겹이 쌓여
過ぎ去った日々二人歩いた軌跡
(스기삿타히비후타리아루이타키세키)
지나간 날들 둘이 걸어왔던 자취
僕らの出会いがもし偶然ならば
(보쿠라노데아이가모시구우젠나라바)
우리들의 만남이 만약 우연이라면?
運命ならば君に巡り会えたそれって奇跡
(운메이나라바키미니메구리아에타소렛테키세키)
운명이라면? 널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그건 기적

二人寄り添って歩いて
(후타리요리솟테아루이테)
둘이 바짝 붙어 걸으며
永久の愛を形にして
(토와노아이오카타치니시테)
영원의 사랑을 형체로 해서
いつまでも君の横で笑っていたくて
(이츠마데모키미노요코데와랏테이타쿠테)
언제까지나 니 곁에서 웃고 있고 싶어서
ありがとうや ah~
(아리가토우야)
고맙단 말과
愛してるじゃ
(아이시테루쟈)
사랑한다는 말론
まだ足りないけど
(마다타리나이케도)
아직 부족하지만
せめて言わせて幸せですと
(세메테이와세테시아와세데스토)
적어도 행복하다고 말하게 해줘

いつも君の右の掌を
(이츠모키미노미기노테노히라오)
언제나 너의 오른쪽 손바닥을
ただ僕の左の掌が
(타다보쿠노히다리노테노히라가)
단지 내 왼쪽 손바닥이
そっと包んでくそれだけで
(솟토츠츤데쿠소레다케데)
살며시 감싸 안아가는 그것만으로
ただ愛を感じていた
(타다아이오칸지테이타)
단지 사랑을 느끼고 있었어

日々の中で小さな幸せ
(히비노나카데치이사나시아와세)
일상 속에서 조그마한 행복
見付け重ねゆっくり歩いた軌跡
(미츠케카사네윳크리아루이타키세키)
발견해 쌓인 천천히 걸어왔던 자취
僕らの出会いは大きな世界で
(보쿠라노데아이와오오키나세카이데)
우리들의 만남은 커다란 세상에서
小さな出来事巡り会えたえそれって奇跡
(치이사나데키고토메구리아에타소렛테키세키)
조그마한 사건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그건 기적

うまく行かない日だって
(우마쿠이카나이히닷테)
잘 풀리지 않는 날도
二人でいれば晴れだって
(후타리데이레바하레닷테)
둘이 같이 있다면 괜찮다고!
強がりや淋しさも忘れられるから
(츠요가리야사미시사모와스레라레루카라)
허세와 외로움도 잊을 수 있으니까
僕は君でなら
(보쿠와키미데나라)
난 너와 함께라면
僕でいれるから
(보쿠데이레루카라)
내 모습 그대로 있을 수 있으니까!
だからいつもそばにいてよ
(다카라이츠모소바니이테요)
그러니 언제나 곁에 있어줘
愛しい君へ
(이토시이키미에)
사랑스런 너에게

二人ふざけ合った帰り道
(후타리후자케앗타카에리미치)
둘이 서로 장난치며 돌아왔던 길
それも大切な僕らの日々
(소레모타이세츠나보쿠라노히비)
그것도 너무 소중한 우리들의 날들
想いよ届けと伝えた時に
(오모이요토도케토츠타에타토키니)
"마음이여 전해져라!!" 라고 전했던 때에
初めて見せる表情の君
(하지메테미세루효우죠우노키미)
처음으로 보인 너의 표정
少し間が空いて君が頷いて
(스코시마가아쿠이테키미가우나즈이테)
조금 뜸을 들인 후 니가 끄덕이며
僕らの心満たされてく愛で
(보쿠라노코코로미타사레테쿠아이데)
우리들의 마음을 가득채워가는 사랑으로
僕らまだ旅の途中で
(보쿠라마다타비노토츄우데)
우리들 아직 여행의 도중으로
またこれから先も何十年
(마타코레카라사키모난쥬우넹)
또 앞으로도 몇십년
続いて行けるような未来へ
(츠즈이테유케루요우나미라이에)
이어져 갈 것 같은 미래로

例えばほら明日を見失いそうに
(타토에바호라아시타오미우시나이소우니)
가령 봐! 내일을 놓칠 것 같은
僕らなったとしても
(보쿠라낫타토데모)
우리들이 된다고 해도

二人寄り添って歩いて
(후타리요리솟테아루이테)
둘이 바짝 붙어 걸으며
永久の愛を形にして
(토와노아이오카타치니시테)
영원의 사랑을 형체로 해서
いつまでも君の横で笑っていたくて
(이츠마데모키미노요코데와랏테이타쿠테)
언제까지나 니 곁에서 웃고 있고 싶어서
ありがとうや ah~
(아리가토우야)
고맙단 말과
愛してるじゃ
(아이시테루쟈)
사랑한다는 말론
まだ足りないけど
(마다타리나이케도)
아직 부족하지만
せめて言わせて幸せですと
(세메테이와세테시아와세데스토)
적어도 행복하다고 말하게 해줘

うまく行かない日だって
(우마쿠이카나이히닷테)
잘 풀리지 않는 날도
二人でいれば晴れだって
(후타리데이레바하레닷테)
둘이 같이 있다면 괜찮다고!
喜びや悲しみもすべて分け合える
(요로코비야카나시미모스베테와케아에루)
기쁨과 슬픔도 모두 나눌 수 있어
君がいるから
(키미가이루카라)
니가 있기에
生きて行けるから
(이키테유케루카라)
살아갈 수 있으니까!
だからいつもそばにいてよ
(다카라이츠모소바니이테요)
그러니 언제나 곁에 있어줘
愛しい君へ
(이토시이키미에)
사랑스런 너에게

最後の一秒まで
(사이고노이치뵤우마데)
마지막 순간까지

明日今日より笑顔になれる
(아시타쿄오요리에가오니나레루)
내일은 오늘보다도 더 환하게 웃을 수 있어
君がいるだけでそう思えるから
(키미가이루다케데소우오모에루카라)
니가 있는 것만으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으니까
何十年何百年何千年時を超えよ
(난쥬우넹난뱌쿠넹난젠넹토키오코에요)
몇십년 몇백년 몇천년의 시간을 뛰어넘자
君を愛してる
(키미오아이시테루)
널 사랑해

어제는 책을 읽다 끌어안고 같이 죽고 싶은 글귀를 발견했다

믿을 수 있는 나무는 마루가 될 수 있다고 간호조무사 총정리 문제집을 베고 누운 미인이 말했다 마루는 걷고 싶은 결을 가졌고 나는 두세 시간 푹 끓은 백숙 자세로 엎드려 미인을 생각하느라 무릎이 아팠다

어제는 책을 읽다 끌어안고 같이 죽고 싶은 글귀를 발견했다 대화의 수준을 떨어뜨렸던 어느 오전 같은 사랑이 마룻바닥에 누워 있다

미인은 식당에서 다른 손님을 주인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았고 나는 손발이 뜨겁다 미인의 솜털은 어린 별 모양을 하고 나는 손발이 뜨겁다 미인은 밥을 먹다가도 꿈결인 양 씻은 봄날의 하늘로 번지고 나는 손발이 뜨겁다

미인을 생각하다 잠드는 봄날, 설핏 잠이 깰 때마다 나는 몸을 굴려 모아둔 열(熱)들을 피하다가 언제 받은 적 있는 편지 같은 한기를 느끼며 깨어나기도 했던 것이었다

 

박준, 미인처럼 잠드는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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